퇴직금 중간 정산 꼭 해야 하는 이유 3가지(인플레이션, 금리, 자산가치)

퇴직금은 퇴직 시에만 정산하는 게 아닙니다. 전 세계 자산 및 유동성의 추이를 살펴보면서 퇴직연금을 슬기롭게 운영하신다면. 퇴직 시점에 좀 더 많은 수익을 확보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퇴직금 중간 정산을 꼭 해야 하는 이유 3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 퇴직금 중간 정산해야 하는 이유 3가지

 

1. 퇴직금 직접 운영(DC형) 시 높은 수익률 확보 가능

1.1 대부분의 회사는 퇴직연금 운용을 DB(확정급여형) 형으로 운영합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1년 이상 근무 시 퇴직금을 수령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DB형이나 DC형이냐에 따라 퇴직금액과 수령 방법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DB형은 회사에서 평균임금과 근속연수에 따라 정해진 계산식대로 금액을 산출하고 근로자가 퇴직할 때 한 번에 넣어주는 퇴직금입니다. 이 경우에는 회사에서 직접 원천징수로 퇴직소득세랑 지방 소득세를 거두어 갑니다. 

 

1.2 하지만 이제 중간 정산 후 DC(확정기여형) 형으로 갈아타셔야 할 시기입니다.

DB형이 확정급여형이라 안정성이 있을지 모르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DC형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자유로운 운용이 불가하기 때문입니다, DC(확정기여형)의 경우 회사에서 매월 근로자 퇴직연금 통장으로 금액을 이체해 줍니다. 이후에는 근로자가 어떻게 돈을 굴리느냐에 따라 수익률의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2.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실질 소득 감소 위험 회피

2.1 급여인상률이 물가상승률을 능가하는 경우

고연봉자이시면서 매년 물가상승률을 능가하는 급여인상이 되는 회사에 근무하시는 분들에게는 DB형이 향후 회사로 부터 한 번에 받는 퇴직금이  매월 이체받는 DC형보다 많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가상승과 그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등을 감안하면 실질 금액이 많다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2.2 인플레이션 헷징 실질 소득 감소 방지

투자로서의 DC형은 운영의 성과를 근로자 자신이 책임지고 가져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높은 수익률을 이룰 수도 있으나 반대로 리스크에 노출되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면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근로자의 임금인상률은 물가인상을 하회하기 때문에 실질 소득이 줄어든다고 봐야 합니다.

 

3. 글로벌 금리인상에 따른 자산 가치 하락 시점

3.1 코로나 19 및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차질

코로나 19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등으로 인한 공급이슈는 전 세계의 인플레이션을 촉발하게 되었습니다. 그에 따른 물가 상승은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미국 FRB는 물가 안정을 위해 사상 유례없는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3.2 전 세계 부동산 시장 위축과 주식 등 자산가치가 하락 

글로벌 금리인상등의 부작용은 최근 발생한 미국은행들의 뱅크런으로 이어져 파산 사태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미국은행의 자금경색은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하지만 미래의 경기는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경착륙이냐 연착륙이냐 수많은 예측만 난무할 뿐입니다. 이 조차도 매일매일 바뀌는 형국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글로벌 자산가치가 최근 1년 간 많이 하락했다는 사실입니다.

 

4. 인플레이션과 금리상승 자산가치 하락은 곧  투자의 시점

 

퇴직금을 중간 정산해 DC형으로 갈아타야 하는 이유 3가지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복잡한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지금이 어느 시점인지. 내가 가지고 있는 현금이 없더라도 근로자로서 확보할 수 있는 퇴직연금은 근속연수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금을 분할로 저평가된 자산에 투자해 운용하신다면 수년 후 기대 이상의 수익률을 가져 가 실수 있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