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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료

치질 수술 걱정 마세요 회복 빨라요 - 치 핵 4도 수술 치료 회복 후기

by 위드웨이브 2023. 8. 29.

치질 수술 약간은 무섭고 걱정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저는 치핵 4도 수술도 거뜬히 이겨내고 현재 회복 중입니다. 수술 전 후 저의 몸 상태와 수술 후  회복 기간 중인 현재의 몸상태 등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요약해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항문 질환 방치는 병세를 더 키운다

사실 저는 항문질환 특히 치질과 관련해 저의 몸에게 면목이 없습니다. 20대 초반부터 치질로 고생하며 이번 치핵 수술까지 기억나는 것만 해도 3번 정도의 수술을 했습니다. 약 12년 전 마지막 수술 이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잘 지내왔기 때문에 상당한 방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항문 이상 발생 - 밀어 넣어야 들어가는 현상

일반적인 직장 생활하는 회사원이라면 가끔 또는 잦은 빈도로 과로와 음주로 육체가 피곤할 때가 있습니다. 물론 사업체나 자영업을 하시는 경우에도 마찬 가지 일 겁니다. 저는 배변 후 항문이 튀어나왔습니다. 얼핏 기억하기로 약 3년 전까지는 배변 시 튀어나온 항문이 자동으로 다시 들어간 걸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가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때 저는 생각했습니다. '나이도 있고 이 상태로 더 이상 악화 되지만 않는다면 현재는 통증도 없으니, 그냥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두자'였습니다

 

고질적인 변비가 근본원인

저의 하루 컨디션은 배변의 흐름과 동일하게 움직입니다. 고질적인 변비로 수십 년째 고생 중이며, 원활한 배변은 잠시 잠깐이었으며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고통의 변비 속으로 빠져 들었다가 나왔다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반복하고 있습니다.

 

장시간 배변으로 치질 유발 

말씀드린 바 고질적인 변비는 변기에 장시간 않을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이렇듯 장시간 배변은 필연적으로 치질을 유발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상 변비치료를 위한 노력보다는 시중에 판매하는 변비약으로 그때그때 임시 해결 하는 것이 저의 방식이었습니다. 이러한  변비약도 내성이 있어 마음 놓고 사용할 수 도 없는 상황. 그냥 시간이 흐르면 나아지겠지라는 막연한 귀차니즘 저를 지배한 듯합니다. 

 

 

긴급 치핵 4도 수술 하기 전 상황

지난 2023년 7월 다른 달 보다 유난히 음주 자리도 많았고 체력적 부담이 많았던 것으로 생각 됩니다. 특히 하지정맥류 초기 정상으로 발바닥 통증과 종아리 쥐내림 허리 뻐근함 등 심각하지는 않았으나, 가볍지도 않은 신체적 불균형이 계속되는 7월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과로와 피곤함이 겹쳐 결국 터짐

평소와 달랐던 잦은 술자리, 정맥순환이상으로 인한 통증,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가  이 상황에서 1일 1식에 도전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체중도 많이 빠진 상태였습니다. 그러던 7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어느 주말 1년 만에 골프 라운딩까지 다녀오는 등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을 스스로 만들었던 겁니다. 이 모든 과정으로 말미암아 7월 31일 아침 배변 후 나온 항문이 들어가지 않는 비상사태가 발생한 겁니다. 이날 배변 시 40분은 변기에 않아 있었던 걸로 생각됩니다. 

 

다시 버티자 그냥 나아질 거야

7월 31일 배변 시 나온 항문이 들어가지 않기에 평소처럼 좀 있으면 들어가겠지 하면서 회사 업무를 보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차도는 없고 처음에는 없던 통증이 서서히 엄습해 오며 저를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아 이게 큰일 났다! " 과거 수술의 고통스러운 기억이 떠 오르는 겁니다. 이 상황에서도 다시 수술하기 싫어서, 동네 24시 약국에 들러 임시로 치질 관련 약을 3개 구매해 발라도 차도는 없고 통증으로 고통은 많아졌습니다

결국 타이레놀 먹고 겨우 잠을 이루었습니다

 

 

치핵 4도 수술 시작

 

8월 1일 회사에 휴가를 내고 전일 밤 살펴본 병원으로 오픈하자 말자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일 그곳에서는 치료 장비가 없으니 큰 병원으로 가보라는 의사의 말 한마디가 또 저를 순간적으로 얼어붙게 했습니다. 하기야 조그마한 개인 병원이라 입원실도 없긴 했습니다. 다만 의사 선생님의 오랜 경험을 믿고 찾아간 곳이었는데 결국 제가 잘못 판단한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인근 항문질환 전문병원을 추천해 주셔서 그곳으로 다시 달려갔습니다. 사실 추천해 준 병원도 이제 밤 갈려고 했던 병원 중의 한 곳이었습니다.

 

치핵 4도 진단 - 당일 긴급 수술 

의사 선생님이 저의 항문 돌출된 치핵을 보시더니 많이 크다 통증이 심할 것 같다. 이건 비수술적 치료 방법은 없다 수술해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언제 수술 가능 하냐고 물으시기에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고 답변하니 그럼 오늘 합시다 라도 하더라고요. 이렇게 저의 치핵 4도 수술은 긴급으로 당일 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수술 대기 시간 통증

오전 11경 수술 결정을 하고 수속 후 입원실에서 대기하는 데 이거 통증이  올라오는데 와우 조금 힘들었습니다. 이때는 병원에서 진통제도 처방해 주기 전이니 생으로 통증을 받았습니다. 드디어 오후 2시 40분경 수술실로 입장했습니다. 아 그전에  대장을 비워야 하니 관장을 했습니다. 관장해 주시는 간호사님의 말에 따르면 역대급 크기로 튀어나왔다고 하더라고요. 통증 완화를 위해 무통주사도 처방받고 만만의 준비를 했습니다

 

하반신 마취 후 수술 시작

걸어서 수술실로 간호사의 안내로 이동하였습니다. "어 수술실 같네!"라는 약간 편안 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과거 저의 치질 수술실은 좀 무서웠거든요. 얻드려 누운 채로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전에 척추 하반신 마취 주사를 놓아야 한다고 해서 옆으로 누워 몸을 움켜선 자세를 취하니 허리 위 쪽 척추에 약간 따끔 한 주사 꼭~ 서서히 감각이 없으지면서.. 드디어 수술 시작! 물론 의식과 상반신은 살아 있는 상태로 하반신도 통증은 전혀 없으나 접촉면의 이동 여부는 느낄 수 있었답니다.

 

헤드폰을 끼워주시는데 잔잔한 클래식 음악 ~ 좋았어요. 편안하고요. 통증은 일도 없다는 사실 20~25분 정도 수술한 듯합니다. 이제 수술 끝 아직 하반신 마취 상태라 직원 남자분께서 저를 이동식 침대로 저의 하반신을 옮겨 주시고 저는 상반신을 댕겨 침대로 이동했습니다.

 

 

치핵 4도 수술 끝 회복 과정

병실로 이동 수술 후 4시간은 침대에 누워서 절대 일어나면 안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베개 없이 누운 상태로 저는 통증도 없고 하반신이 없는 듯 해 몸도 가벼워서 그동안 자지 못한 잠을 청 했습니다. 물론 깊은 잠은 아닙니다.  4시간 후 물도 마시고 이후 죽도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아 그리고 소변을 보게 되면 알려 달라고 하는데 저는 소변을 거의 밤 12시경 본 듯합니다. 수술 후 4시간 지난 점이 7시 40분경이었으니 그로부터도 4시간 이상 지났습니다.

 

하반신 마취 플리니 통증이 스물스물

저는 무통이 있으니 하반신 마취 풀려도 오늘밤은 잘 잘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무통은 통증을 잡은 진통제가 아니고 통증 완화 정도의 역할을 하더라고요. 결국 서서히 수술부위의 열감과 함께 통증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자정을 넘기자 통증이 더욱 심해 결국 간호사 벨 눌러 진통주사를 요청했습니다. 

 

통증 잡는 진통 주사 - 참지 말고 맞을 걸

가능하면 진통 주사 없이 버티려고 했는데 결국 새벽에 진통 주사를 맞았습니다. 훨씬 통증이 가라 않아 나머지 시간은 푹 잠을 잤습니다. 아침 까지도 상쾌하게 물론 아직 수술부위 통증은 잔잔히 지속되는 상태입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통증은 참지 마시고 바로 진통주사로 직행하는 게 나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왜냐고요? 옆 병상에 저보다 하루 늦게 수술하신 분도 통증 참다가 결국 진통주사 맞으셨는데 통증 참은 걸 후회하시더라고요. 물론 저도 후회했고요. 결론은 통증 참지 말고 많이 아프면 진통 주사로 직행입니다.

 

2일 차 병실 생활

약간 불편해도 수술 2일 차에는 통증이 많이 완화되고 좌욕도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2일 차 밤은 1일 차에 비하면 평화를 찾은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병실이고 다닐 곳이 없다 보니 깝깝 한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누웠다 섰다를 무한 반복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3일 차는 퇴원이니까요

 

3일 차 퇴원

수술하신 주치의께서 하루 1회 회진하시는데요. 잠깐 상처 부위 보시는 정도 외 특별한 건 없습니다. 이제 3일 차 아침에 회진 후 퇴원 결정이 내려지면 배변 후 퇴원 해야 합니다. 그런데 저는 배변이 안되어 결국 관장으로 해결했습니다. 

 

 

치핵 4도 수술 퇴원 후 집에서 가  매우 중요합니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장소만 병실에서 집으로 바꾼 것뿐일까요? 아닙니다. 야채죽 등 배변에 도움 되는 각종 음식을 해 주는 우리 아내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마음도 한결 편안한 게 역시 집이 좋아요. 그래도 역시 통증은 진통제로 잡아야 합니다.

 

식사 후 먹는 약에는 진통제 포함 되어 있어요

처음 3일은 항생제를 처방해 주셨으나 이후에는 항생제 제외 한 진통제 정맥치료제 제산제등이 함유된 약을 주시더라고요. 따라서 통증에 대한 걱정은 안 하셔도 될 듯합니다. 다만 배변 후 붓기가 좀 더 올라오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그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입니다.

 

 배변 시 힘을 과도 하게 주시면 안 돼요

배변 시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인 듯합니다. 배변이 생각만큼 잘 안되니 평소처럼 힘을 과하게 주게 되는 데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항문이 찢어지거나 실밥이 터져 출혈 등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좌욕만 꾸준히 자주 하시면 항문을 자극해 배변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러니 힘주는 것보다는 좌욕을 자주 하시면 배변이 될 수 있습니다.

 

 내성 없는 변비약 도 주십니다

시중에 파는 내성이 우려되는 변비약이 아닌 내성 없는 변비약도 함께 처방해 주시기 때문에 좌욕과 함께 하루 3끼 야채 위주의 식사를 하시고 물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드신다면 우선 배변의 걱정을 안 하셔도 될 듯합니다. 수술 28일째인 저도 아직은 좌욕 시 배변이 잘 되는 편이라 변비약과 좌욕 식이섬유 야채 등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만, 조만간 항문 부기가 빠지면 좌욕 없는 배변에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서서히 변비 없는 체질로 변화시키는 과정이리고 보면 될 듯합니다

 

 

치핵 4도 수술 후 만족 감 100% 이상 입니다

아직 저도 8월 1일 수술 후 오늘이 8월29일 29일째 입니다.저는 변비가 치질의 주원인이기 때문에 변비를 잡아야 합니다. 그래서 밀가루 먹지 않고, 야채위주로 식단으로 먹고 있습니다. 양배추, 당근, 토마토 섞어 갈아 마시고, 다시마 미역 많이 먹고 물 하루 1리터 이상 마시고 있습니다.소화도 잘되고 현재 몸 상태 만족 합니다. 아직 배변 시 좌욕과 변비약의 힘을 빌리는 중이긴 합니다만 ~~저의 경험이 치질로 힘드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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